엄마 54년전에 나를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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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느긋하게 전화가 왔습니다.
구희야....맛난거 많이 묵엇나?.............네.......엄청 무것써요.....[사실은 이제 막 잠에서 깼는데]
너무 많이 무거서....배가 남산만 하네..............
엄마 나 낳아 줘서 고맙네!!
니가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고맙다....하시면서 울먹이십니다
내가 철이 든건지.....이제야 부모맘을 알것도 같고......
내가 내새끼를 키워봐서....부모맘을 알것도 같은 건지....하여튼 엄마가 고맙고 안스럽습니다.
오늘이 내 생일입니다.
미리부터 친지들의 축하는 받았지만...
엄마는 철 덜든 아들의 미역국 맛이 궁금하셨나 봅니다.
다 해주셨으면서
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.
가려주지 못해 미안하다
뭐가 그리도 이 자식한테 미안하다 하시는게 그리도 많으신지...
울엄마가 늙으신것 갇습니다.
아버지 여의실때도 눈물을 감추시던 울엄마
엄마 나 낳아 줘서 고맙네!!......그 한마디에 금새 목이 메어 울먹이시는 울엄마.....
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
받을것 다 받고도.....이 못난 자식이 줄것이라고는
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......맨입의 그 한마디 뿐이라는 것이....그렇습니다.
엄마
사랑합니다...
그리고 저를 낳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.
2014년 12월10일 엄마의 둘째아들 구희 쉰네번째 생일을 감사드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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